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에 이어서 코인 용어를 공부해보려 합니다. 유동성 스왑은 어제 말씀드린 스왑과 전혀 다른 의미로 쓰입니다. 흔히 듣는 유니스왑, 팬케이크스왑, 클레이튼스왑 등은 어제 말씀드린 스왑이 아니라 오늘 말씀드릴 유동성스왑의 일종입니다. 그러니 코인을 투자 관점으로 바라보고 계신 분께서는 오늘의 유동성 스왑은 반드시 숙지하셔야 할 개념입니다.
유동성 스왑은 서로 다른 코인끼리 바꾸는 환전 개념입니다.
어제 말씀 드린 코인 스왑가는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유동성 스왑에서는 유동성 풀이나 비영구적 손실 같은 용어가 사용됩니다. 모두 쉽고 간단하게 설명해드릴테니 천천히 읽어주세요. 혹시 어제의 스왑을 안 보신 분들은 먼전 읽어보시길 추천드릴게요.
유동성 스왑은 코인을 다른 코인으로 바꾸어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원화를 달러로, 유로를 엔화로 바꾸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은 A라는 코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걸 B코인으로 바꾸고 싶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보통은 2가지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하나는 A라는 코인을 팔아서 현금으로 받고, 다른 하나는 이 현금으로 B코인을 사는 것이죠. 유동성 스왑은 A코인과 B코인을 다이렉트 교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우선 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하나의 단계를 건너뛸 수 있습니다. 그러면 수수료를 2번이 아닌 1번만 내면 되기에 수수료 절약, 그리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죠. 또한 유동성을 제공하는 사람은 수수료도 받습니다. 그리고 시세가 반영이 안 된 경우 거래 차익으로 돈을 벌 수도 있죠. 이 부분을 조금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현재 A라는 코인이 500원입니다. B코인은 1000원이죠. 유동성 스왑에 A코인을 2개 넣으면 B코인이 1개가 나오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B코인이 가격이 갑자기 2000원으로 올랐습니다. 유동성 스왑은 시장 가격을 바로 반영하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에 A코인을 2개 넣으면 여전히 B코인이 1개가 나옵니다. 이렇게 이익을 볼 수 있죠.
물론 이렇게 이득을 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유동성 스왑은 사람들이 코인을 바꾸는 것을 기준으로 교환하는코인의 갯수가 자동으로 조절됩니다. 조절되는 시스템까지 여기서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유동성 풀은 유동성 스왑이란 혼용해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동성 스왑에서 유동성 풀을 사용하고 유동성 풀이 있어야만 유동성 스왑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유동성 풀이란 유동성 스왑에서 서로 교환이 가능한 코인을 묶어놓은 한 쌍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유동성 스왑 서비스에서 "교환이 가능한 코인 1쌍"을 풀이라고 하죠.
예를 들어 볼게요. 유동성 스왑은 코인끼리 직접 다이렉트로 교환이 가능한 서비스라고 말씀드렸죠? A코인을 B코인과 바꿀수 있는 시장(서비스)이 있고, B코인을 C코인으로 바꿀수 있는 시장(서비스)도 있고, A코인이랑 C코인을 교환할 수 있는 시장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코인 2개로 이루어진 하나의 시장을 하나의 풀이라고 합니다. A코인과 D코인을 교환할 수 있는 장소를 "A&D 풀" 이라고 부르는 것이죠.
당연히 풀이 다양할 수록 더 다양한 코인을 더 다양한 코인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죠.
유동성 스왑 그리고 유동성 풀이 있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바꾸고 싶은 사람이 왔을 때 바꿔줄 수 있도록 코인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A코인을 B코인으로 바꾸고 싶은 사람이 왔는데 B코인이 없다면 바꿔줄수가 없겠죠? 이렇게 바꿔줄 수 있는 코인을 미리 확보하고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누군가는 풀에 코인을 넣어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코인을 넣어주는 것을 유동성 제공이라고 합니다. 유동성 제공은 내 코인을 다른 사람들이 바꿔쓸 수 있도록 미리 넣어두는 것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참고로 더 많은 코인을 제공할수록 더 많은 유동성을 제공했다고 표현합니다.
유동성 스왑을 위해서는 유동성을 제공해주는 사람이 있어야겠죠? 그러면 유동성을 제공해 주는 사람에게 보상이, 즉 코인을 넣어놓는 사람에게도 보상이 있어야만 하겠죠? 보상이 없으면 유동성 제공을 아무도 하지 않고, 그러면 유동성 스왑이 작동할 수 없을테니까요.
유동성 제공을 하면 그걸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수수료를 받고, 또한 해당 유동성 스왑의 토큰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시스왑에서는 유동성을 제공해 주는 사람에게 스시토큰을 주고, 유니스왑에서 유동성을 제공해주면 유니토큰을 받을 수 있죠. 이런 보상 시스템은 유동성 스왑의 기본 작동원리가 됩니다.
유동성 스왑의 원리는 조금 복잡한 내용으로 깊게 공부하실 분이 아니라면 읽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단, 이 부분을 모르시면 비영구적 손실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비영구적 손실 또한 전문적인 분야이니 보통 분들이라면 위에까지만 읽으셔도 충분합니다.
유동성 스왑에 유동성을 제공하면 해당 풀에 코인을 제공하게 되겠죠? 이 때 보통은 2가지 코인을 같이 제공하게 됩니다. A와 B코인으로 이루어진 풀이라면 A와 B코인 두개를 같이 예치하게 되죠. 이 때 A코인과 B코인의 갯수는 동일한 가격 비율로 예치됩니다.
예를 들어 A코인이 1개에 1000원이고 B코인이 100원이라고 가정해볼게요. A코인을 1개 예치한다면(1000원), B코인은 10개(1000원)를 같이 예치해야 합니다. 그래서 A코인의 가격 총합과 B코인의 가격총합을 같은 비율로 제공하는 것이죠. A코인을 10만원어치 제공하면 B코인도 10만원어치를 제공해서 총 20만원 상당의 코인을 제공하는 것이죠. 물론 많이 제공할수록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죠.
이렇게 유동성을 제공하게 되면 내가 제공한 유동성이 해당 풀에서 몇퍼센트를 차지하는지 계산되게 됩니다. 본인의 코인을 해당 풀에서 빼고자 할 때 해당 퍼센트만큼 다시 빼오게 되는 것이죠. 중요한 것은 내가 넣은 코인의 갯수만큼 빼오는 것이 아닙니다. 해당 코인 2개의 동일한 가격 비율로 빼오게 되죠.
예를 들어 A코인이 1000원, B코인이 500원이라서 1:2비율로 유동성을 제공했다고 해볼게요. 그런데 내가 다시 빼려고 할때 A코인이 1000원, B코인은 1000원으로 가격이 올랐을 경우 1:1 비율로 뺄 수 있게 됩니다.이 점은 아래의 비영구적 손실을 이해하실 때 반드시 필요한 개념이니 알고 계시길 바랍니다.
자, 이제 조금 어려운 내용이 나옵니다. 깊게 공부하실 분이 아니라면 위에까지만 읽으셔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유동성을 제공해 주는 것도 위험 부담은 있다 정도만 기억해 두시면 됩니다.
우선 비영구적 손실부터 설명드릴게요. 비영구적 손실은 코인 시세차이의 변동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보여드리는 것이 빠를 것 같습니다.
첫번째날의 A코인은 500원, B코인이 1000원입니다. 저는 A코인을 2개, B코인 1개로 유동성을 제공했습니다.
(A코인 : 500원, B코인 : 1000원 // A코인 2개, B코인 1개 // 총 2000원 제공)
한 달 뒤 A코인이 10000원, B코인이 5000원으로 올랐습니다. 저는 A코인 1개, B코인은 2개를 찾을 수 있습니다.
(A코인 :10000원, B코인 : 5000원 // A코인 1개, B코인 2개 // 총 20000원 회수)
이제 제 손에는 20000원 상당의 코인이 있습니다. 자,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만약 A코인과 B코인을 그대로 2개 가지고 있었다면 어떨까요? 유동성 제공을 하지 않고 그대로 지갑에 보관 중이었다면요? 그러면 A코인 2개, B코인 1개를 그대로 가지고 있겠죠? A코인이 10000원, B코인이 총 5000원으로 저는 25000원 상당의 코인이 있었을 것입니다.
최종적으로 유동성 풀을 안썻다면 25000원 상당의 코인이 있었을텐데 유동성을 제공하면서 20000원 상당의 코인으로 5000원 상당의 코인이 없어졌습니다. 이 5000원의 손실을 비영구적 손실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더욱 깊이 들어가진 않겠습니다. 그냥 간단하게만 설명드릴게요. 비영구적 손실은 두 코인의 시세 비율이 달라지면서 발생합니다. 가격 비율이 변하지 않는다면 발생하지 않죠. 이러한 손실은 스왑을 하는 사람들이 이익으로서 가져가게 됩니다. 조금더 근본적인 이유는 유동성 스왑이 현 시세가 아닌, 풀에서의 코인 비율을 맞추는 것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이죠.
유동성 제공이 반드시 안 좋은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시세 비율의 변화가 없다면 발생하지 않죠. 또한 유동성 제공으로 인한 수수료와 토큰을 보상으로 받으면서 더 큰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험성이 높은 것 또한 틀림없는 사실이죠.
오늘 내용은 상당히 어려운 내용으로 많이 길어졌네요. 오늘 역시 제 긴 글을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혹시 제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구독하기 그리고 하트 눌러주세요~! 또 제가 작성했던 글들도 달아드리니 관심 있으시면 읽어주세요~!
아래 전자책은 그동안 제가 코인에 대해 공부한 핵심 내용을 정리해 둔 책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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